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문화이야기/도서이야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지금도 늦진 않았겠지요…?
필자가 오늘 도서를 한 권 구매했습니다.

티나 실리그(Tina Seelig)가 지은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입니다[각주:1]. 필자가 도서를 구매하기 전에 다양한 책을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는 순간 필자의 손이 바로 구매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각주:2]. 사실 필자의 눈에는 이 책의 제목보다는 부제목에 더 매혹되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스탠퍼드[관련링크] 대학의 미래 인생 보고서' 입니다. 여러분은 이 제목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The Book INSIDE

[제목]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원제] 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

[평점] ★★★★


[저자] 티나 실리그(지은이) | 이수경(옮긴이)

[링크] 도서소개 | 미리보기


엘도라도 | 2010-06-21

반양장본 | 256쪽 | 215*135mm | 406g | ISBN(13) : 9788901108384



티나 실리그(Tina Seelig)

스탠퍼드 의과대학에서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탠퍼드 공과대학에 있는 기업가정신 센터인 스탠퍼드 테크놀로지 벤처스 프로그램(Stanford Technology Ventures Program, STVP)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교의 하소 플래트너 디자인 학교와 경영과학 학부에서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과학 관련 저서도 여러 권 저술했다.


이수경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 후 현재 인트랜스번역원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코지능』, 『권력의 법칙』, 『에너지 버스』, 『전쟁의 기술』, 『통치의 기술』, 『끌어당김의 법칙』, 『신화창조의 비밀, 스토리』,『8년의 동행』 및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중 『목적지 불명』 등이 있다.


구매 동기

필자는 이 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Tina Seelig' 교수님의 명성과 이 책을 추천한 사람들의 추천 글은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티나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창의력 넘치는 사람이다. 그녀의 책은 탁 소리 나게 머리를 얻어맞는 것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그녀의 책은 당신의 영혼을 가격한다!


- 제프리 무어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의 저자


위 메시지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이들이 'Tina Seelig' 교수님의 창의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그분들을 닮기 위해 노력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제가 목표로 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굉장히 간단한데, 창의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창의'란 단어가 가진 정의는 간단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의미는 간단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Tina Seelig' 교수님의 교습법과 그녀가 가진 사고, 생각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티나 실리그만큼 혁신적 사고에 관해 열정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녀의 책에 담긴 원칙들은 틀림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탄생시키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미래에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경험 많은 베테랑들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데이비드 켈리 (디자인 기업 IDEO 회장, 스탠퍼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 설립자)


필자는 올해 박사과정 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 책에 담긴 원칙들은 틀림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라는 메시지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각주:3]. 또한, 미래에 제가 목표로 하는 모습에 꼭 필요한 지식이 이 책에 녹아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The Review

다음과 같은 문제가 주어졌을 때, 여러분은 어떤 답을 제시할 것인가요?


Q.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정답은 없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답은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답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것은 특정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낸다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남은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는 언제일까요? 바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입니다[각주:4].


사실 필자는 이 책의 저자인 티나 실리그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이 교수님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티나 실리그 교수님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능력이 된다면 이 교수님의 수업을 꼭 한 번 청강이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1장에서 소개하는 '5달러의 법칙'의 일부분입니다.


나(티나 실리그)는 14개의 팀에게 '종자돈' 5 달러가 든 봉투를 나눠주고, 아이디어를 짜는 데는 얼마든지 시간을 들여도 좋으나 일단 봉투를 연 다음에는 두 시간 내에 최대한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중략] .. 성과가 매우 좋은 팀은 600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전체 14개 팀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4,000% 였다.


엄청난 수익률에 놀라셨나요? 아니면 스탠포드 대학교 재학생들의 능력에 놀라셨나요?

필자는 이 놀라운 수익률과 학생들의 능력을 보고 한동안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체 어떤 비즈니스가 저렇게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을까요? 정확한 답은 여기에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필자는 정확한 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고객의 대상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환경에 따라 달라질 테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는 것입니다.


저는 위 수업 내용을 보고, 소소한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론만 전하는 수업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필요한 참된 가르침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팀별로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고, 각각 자신 있는 부분을 맡아 기획/마케팅/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프로세스는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세스와 유사하므로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지적 능력과 경험, 그리고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각주:5].


이번에는 미국의 시스템에서 가장 부럽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구글, 애플 등이 만들어 낸 실리콘밸리[관련링크]의 시스템은 너무 부럽습니다. 국내의 비즈니스 환경은 어떻습니까? 비즈니스를 진행하다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회사가 도산하면 그 사람은 다시 재기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게 되고, 실패라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다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가 혁신을 이루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생각한다.벤처기업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Draper Fisher Jurvetson)의 파트너인 스티브 저벳은(Steve Jurvetson)은 실패가 실리콘밸리의 '비밀 소스'라고 하며, KPCB의 랜디 코미사르는 실패를 자산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업가적 환경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한다. 또한 랜디는 한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사람을 보면 그가 과연 지난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을지 의심스럽다고도 말한다.


우리의 문화, 아니 일반적인 비즈니스 문화와 사뭇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실 수 있지 않나요?

위와 같은 마인드가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죠.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와 환경이 많이 달라 보이며, 개인적으로 매우 부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패…. 필자도 이 단어가 매우 두렵습니다. 하지만 티나 실리그는 되도록 젊은 시절에 많은 실패를 해보라고 권합니다[3]. 실패에서 얻은 경험 덕분에 성공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국내에도 이와 같은 제도의 도입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실패를 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조사도 있으니까요.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곁을 내준다.

필자는 위 메시지를 보고 뜨끔했습니다. 이 느낌을 받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노력은 하지 않고, 노력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뜨끔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위의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 3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필자가 반성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필자는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각주:6]. 필자는 힘든 일이 닥치면, 그것을 해결하면서 한편으로는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오는지? 한탄하기도 했었습니다. 게다가 푸념도 함께….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보면 그것은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지와 자신감을 약화시키기만 하죠. 그럼에도 아직도 100% 고치지 못했으니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전하는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교육법',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시스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대해 간락히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가르침이 책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이 독자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번 읽을 때와 두번 읽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그 사람은 현명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필자도 이 책에서 전하는 가르침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 이 책의 원작은 『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 입니다. [본문으로]
  2. 일반적으로 필자는 도서를 구매 할 때, 책의 내용과 저자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구매를 합니다. 왜냐하면 독서 시간도 부족하고, 현재 도움이 되는 책을 읽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으로]
  3. 이 메시지는 책을 구매한 후에 보게 되었습니다. 이 메시지를 미리 봤다면 더 빠른 구매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본문으로]
  4. 물론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지 못했더라도, 자책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한단계씩 진행하면 되니까요. [본문으로]
  5. 국내에 이와 같은 수업이 진행된다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과연 스탠포드 대학교의 학생처럼 능동적으로 수업을 진행할지 아니면 그냥 리포트 레벨로 진행할지.... [본문으로]
  6.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의 인생에서 정도(正道)보다는 요행(僥倖)을 바라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