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며 사는 삶, 머뭇거리지 말고 글을 써라.
문화이야기/도서이야기☆

글 쓰며 사는 삶, 머뭇거리지 말고 글을 써라.

오감으로 느끼고,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들을 다른 수단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잘 표현(음악, 미술, 작문 등)하면, 뛰어난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대다수가 인정하는 뛰어난 예술가로 평가받은 인물들을 손꼽아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각주:1]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을 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다른 분야에 재능이 없고, 그나마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편안하게 느껴져서 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달하고 싶은 여러 가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글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간단한 내용을 블로그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공간에 쓰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필자도 글을 쓰는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만,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각주:2].

<글 쓰며 사는 삶>에서 나탈리 골드버그는 "글을 쓰는 데 부담을 갖지 말고 용기를 조금 내어 글을 써보자."라고 독자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병행했던 노하우를 <글 쓰며 사는 삶>이라는 책의 공간을 빌어 녹여냈습니다. 지금부터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 쓰며 사는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he Book INSIDE

[제목] 글 쓰며 사는 삶
[평점] ★★★☆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 (저자) | 한진영 (옮긴이)
[링크] 도서소개 | 미리보기

페가수스 | 2010-11-15 | 원제 Wild Mind: Living the Writer's Life

반양장본 | 272쪽 | 225*152mm | 517g | ISBN(13) : 9788996091790 



나탈리 골드버그

1948년 출생.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새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Tangled Up in Bob'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 'Old Friend From Far Away', 'Banana Rose' 등이 있다.


가볍게 첫발을 내딛자.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각주:3]"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글 쓰며 사는 삶>에서 나탈리 골드버그가 독자에게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글을 쓰는데 부담감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의미 없는 내용이라도 직접 써보라는 것입니다. 어떤 것들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면, 여러분은 자전거를 어떻게 탈 수 있게 되었나요? 최근에 자전거를 배우는 학원들이 있다고도 들었습니다만, 필자가 자전거를 배울 때에는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이 자전거를 잡아주면서 운전자가 중심을 잘 잡는다고 판단되면 자전거를 놓는 방법이죠. 아마 대부분이 이런 방법으로 자전거를 배우게 되셨을 것입니다. 정말 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때로는 무식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글을 쓰는 것도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글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자주 봐왔습니다. 실제로 필자 역시 글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두렵다고 해서 한 곳에 계속 정체되어 있으면,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필자 역시 글 쓰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써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단한 메모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거창하고 위대한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므로, 간단한 생각이나 의견 등을 메모지나 노트에 적어보세요. 어떤 틀이나 제한이 없으므로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작성하세요. 이렇게 첫발을 내딛으면 됩니다. "시작이 반이다.[각주:4]"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이제 반을 나아간 것이네요.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라.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간이라는 자원이 필요합니다. <글 쓰며 사는 삶>에서 나탈리 골드버그가 독자에게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는 하루에 몇 분이라도 시간을 정하고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글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면 어떤 일이나 생각을 문자로 나타내는 기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자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나탈리 골드버그가 <글 쓰며 사는 삶>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것은 어떤 것보다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낭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생각하고 내용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지도 모릅니다. 이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은 단 5분이라도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하나의 문장이라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면, 이후에 글을 쓰는 시간을 점점 늘려나가면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초기에는 마음에 드는 첫 문장을 완성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대부분 쓴 내용을 지우고, 다시 쓰는 행위를 반복할 테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글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할수록 글의 품질 및 완성도는 향상됩니다만, 안타깝게도 자기가 쓴 글을 나중에 되돌아보는 데 인색한 것 같습니다. 필자의 사견이지만 글을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되돌아보고, 지속해서 개선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하라.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글 쓰며 사는 삶>에서 나탈리 골드버그가 전하는 3번째 메시지는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글 쓰며 사는 삶>을 읽으면서, 이 메시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왜냐하면, 필자는 글을 쓰면서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메시지에서 큰 영감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데에는 다양한 재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신감을 가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에게 친절함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이 잘 안 된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면 남는 것은 좌절감과 글 쓰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겠지요. 결국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두려울 때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마신다거나, 먼 산을 한 번 쳐다본다거나 또는 머릿속에 헝클어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엉켜있는 실타래가 풀릴 것입니다. 우리가 작가도 아니고, 마감 있는 작품을 쓰는 것도 아니니만큼 시간에 얽매여서 조급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드는 글을 쓰는 것이므로, 만족도가 높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과 글을 쓰기 위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나탈리 골드버그 작가님의 <글 쓰며 사는 삶>을 알아봤습니다. 나탈리 골드버그 작가님이 이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항상 글을 써라. 부담감을 갖지 말고, 소신껏 쓰고 싶은 내용을 써라. 또한, 매일 조금씩 시간을 정하고, 글 쓰는데 투자하라." 입니다. 

개인적으로 <글 쓰며 사는 삶>에서 나탈리 골드버그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게 무조건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누구나 글을 쓰는 것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므로, 조금씩 글을 쓰는 것을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흥미를 유발하는 과정으로 글을 써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글 쓰는 데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전문 작가나 글 쓰는 작업을 주요 업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매일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 일기(Diary),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메모하여 정리하는 등의 노력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배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물론 필자가 이런 분야에 무지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본문으로]
  2. 어찌 보면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이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3. 아무리 큰 일이라도 그 첫 시작은 작은 일부터 비롯된다. [본문으로]
  4. 무슨 일이나 처음에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끝마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음을 이르는 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