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언론인들의 자기 반성
문화이야기/방송이야기☆

조작, 언론인들의 자기 반성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많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조작>입니다. 이 드라마는 필자가 좋아하는 장르로서 사회 기득권층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인터뷰를 보면 이런 장르가 국내에서 방송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The Drama INSIDE

[제목] 조작 링크

[제작] 이정흠(연출) | 김현정(극본)


[출연] 남궁민(한무영 역), 유준상(이석민 역), 엄지원(권소라 역), 문성근(구태원 역), 조희봉(양동식 역), 전혜빈(오유경 역) 외



신인 연출진과 배테랑 배우들의 만남

<조작>의 연출과 극본 모두 신인입니다. 신인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신인이라기에는 이 조합이 만들어낸 작품의 품질이 훌륭합니다. 아마도 엄청난 시간을 이 작품에 투자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출연진들의 이력을 살펴봤을 때 신인 감독과 작가를 바라보고 출연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두 분이 만들어낸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았을까요?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화려합니다. 엄청나게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은 아니지만, 이들이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과 배역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훌륭합니다. 배우들의 이름값이 조금 떨어질지는 몰라도 연기력을 봤을 때는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동안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 속에서 배역에 대한 이해도도 훌륭하고 단순히 이분들의 연기만 봐도 이 작품을 보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시나리오

<조작>의 시나리오의 탄탄함은 국내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김현정 작가님이 <조작>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드라마의 종반에 이르기까지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체 이야기를 흔들림 없이 풀어냅니다. 각 배역의 특징을 잘 살리고, 배역이 처한 상황 설명을 비교적 매끄럽게 전달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을 했습니다.


신인 작가라 의구심을 가진 분들에게 멋지게 펀치를 날린 작품입니다. 김현정 작가님이 <조작>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이 무엇인지 시청자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시청률은 작품의 품질에 비해 낮게 얻었지만, 시청률을 제외하면 이 작품은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발표회 영상

다음은 <조작>의 제작 발표회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보여주는 인터뷰 내용이 꽤 파격적입니다. 인터뷰 내용이 소설이 아니라, 현실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배우들의 짧은 인터뷰에서도 이 드라마가 어떤 느낌의 작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궁민 님의 기대 시청률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큰 수치로 차이가 났습니다[각주:1]. 인터뷰지만, 8년 만에 복귀한 문성근 님을 볼 수 있는 것도 반갑네요. 


마치면서

<조작>은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비록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꼭 보시길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신인 연출과 작가님이 만든 신선함과 명품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1. 실제 시청률은 10% 내외였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