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문화이야기/방송이야기☆

여우각시별

대한민국에서 해외를 나가려면 거쳐야 하는 곳이 어디일까요? 대부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다른 나라로 이동할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드라마는 인천 국제공항의 모습을 담은 <여우각시별>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는 <에어시티>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The Drama INSIDE

[제목] 여우각시별 링크

[제작] 신우철(연출) | 강은경(극본)


[출연] 이제훈(이수연 역), 채수빈(한여름 역), 이동건(서인우 역), 김지수(양서군 역), 김경남(오대기 역), 이수경(나영주 역) 외



기대 대비 아쉬움

<여우각시별>의 감독과 작가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님과 <제빵왕 김탁구>와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작품을 쓴 강은경 작가님입니다. <여우각시별>은 이 두 분의 작품이라 큰 기대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신우철 감독님은 이전에 김은숙 작가님과 보여줬던 환상적인 궁합을 강은경 작가님과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강은경 작가님도 전작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보여줬던 매력을 이 드라마에서는 뽐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작품에 적절하게 스며들게 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여우각시별>에서는 이제훈 님과 채수빈 님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배역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서 배역들이 꽤 괜찮은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동건 님이 맡은 서인우 역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서인우 역은 이 드라마 내에서 꽤 비중이 높고 가장 입체적인 인물인데, 안타깝게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제작진의 사정으로 말미암아 극의 전체 줄거리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강은경 작가님의 매력이 반감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원래 강은경 작가님이 기획했던 초기 구상대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예로, 극 중 판타지적인 장치가 있는데 과연 이 요소가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저는 오히려 작품의 몰입에 방해 요소로 남은 것 같습니다. 이런 장치를 제시했다면 훨씬 더 다채롭게 부각해 작품의 녹아내렸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제작 발표회 영상

<여우각시별>의 제작 발표 영상입니다. 전체 영상을 찾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전체 배우들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꽤 많은 배우들이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준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여우각시별>은 신우철 감독님과 강은경 작가님의 조합으로 만든 작품으로는 매우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두 분의 조합으로 더 큰 기대를 모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존 두 분의 명성에는 조금 못 미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소소한 재미는 느낄 수 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면 실망할 정도의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훈 님과 채수빈 님의 팬이라면 재생 목록에 추가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