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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이번 주 TVSTORY 참여 글은 '대한민국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방송 시스템의 변화로 말미암아 최근 이런 시청률을 다시 재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과거에 어떤 드라마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각주:1].


시청률이란?

시청률은 사람들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지를 표현하는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시청률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구 시청률: 프로그램 시청 가구 수 / 총 TV 보유 가구수
  • 개인 시청률: 프로그램 시청 개인 수 / 총 TV 보유 가구의 가구원 수
  • 시청 점유율: 프로그램 시청 가구 수 / TV 시청 가구 수


일반적인 시청률 조사 기관은 '가구 시청률' 조사 방법을 따르며, 최근에는 수도권과 전국으로 구분하여 조사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시청률을 조사하는 기관은 모두 외국계 회사로 '닐슨코리아'와 'TNMS'가 있습니다. 필자는 과거에 TNMS에서 공개하는 데이터를 즐겨봤지만, 최근에는 공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어 닐슨코리아의 데이터를 봅니다. 대부분 언론에 공개되는 시청률 순위는 닐슨코리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각주:2].


드라마 시청률

이 글에서 시청률 표현법은 '제목(방송사): 시청률 [방송 링크]' 형식으로 표현합니다. 이 단락에서의 순위는 각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을 기준으로 나열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방법으로 정리한 자료와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방송 링크는 POOQ에서 동영상을 제공하는 작품만 링크를 제공합니다[각주:3].

  1. 첫사랑(KBS): 65.8% [방송 링크]
  2. 사랑이 뭐길래(MBC): 64.9%
  3. 모래시계(SBS): 64.5% [방송 링크]
  4. 허준(MBC): 64.7% [방송 링크]
  5. 젊은이의 양지(KBS): 62.7% [방송 링크]
  6. 그대 그리고 나(MBC): 62.4%
  7. 아들과 딸(MBC): 62.4% 
  8. 태조 왕건(KBS): 60.2% [방송 링크]
  9. 여명의 눈동자(MBC): 58.4%
  10. 대장금(MBC): 57.8% [방송 링크]

결과를 살펴보면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시청률입니다. 아마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시 보기 힘든 시청률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왜 MBC가 드라마의 왕국이란 칭호를 얻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각주:4].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현대극부터 시대극, 사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도 어렸을 때 했던 드라마가 많아서 기억이 나지 않는 드라마도 있습니다만, 비교적 최신 드라마인 경우에는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첫사랑>은 많은 이에게 많은 스타 탄생과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안겨줬었고, <모래시계>는 귀가 시계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래시계의 인기는 SBS가 전국 방송사로 확장할 수 있는 도화선 역할을 하기도 했었죠. 허준은 전광렬 님의 배우로서의 재발견과 좋은 의사의 자세에 대해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들만으로도 온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필자도 시간만 있다면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지금 다시 보면 많이 어색하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방영한 역대 드라마 순위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장면이 연상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케이블 드라마에 비해 화제성에서 현저히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청률도 점점 따라잡히고 있는 추세로 보여지는데, 지상파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1. 시청률이 높다고 해서 좋은 작품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청률이 낮지만 의미가 있거나 재미있어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도 많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시청률 조사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 기재하지는 않겠습니다. [본문으로]
  3. 오래전 드라마를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감상할 수 있다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느껴지네요. [본문으로]
  4. 지금의 MBC를 생각하면 다시 드라마 왕국이란 칭호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