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메인 주소들, 웹 사이트의 정체성을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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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메인 주소들, 웹 사이트의 정체성을 표현하다.

현재 웹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메인으로 닷컴(.com)과 닷넷(.net) 등이 있습니다. 아마도 웹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블로그, 또는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자도 그동안 여러 가지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두 개의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닷컴(.com)과 닷넷(.net) 등은 비즈니스 세계의 요구사항으로 만들어진 도메인으로 일반 사용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또는 카페하고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웹 사이트의 정체성을 표현하기에도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로 말미암아 2014년에 이르러 웹 사이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을 적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2014년에 도입된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bout New gTLD

웹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메인으로 닷컴(.com)과 닷넷(.net) 등이 있으며, 이 주소들을 일반 최상위 도메인(Generic Top Level Domain, gTLD)이라고 합니다. 일반 최상위 도메인은 1998년 이전을 기준으로 8개[각주:1]를 서비스했지만, 사용자의 도메인 추가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각주:2]과 2003~2004년[각주:3]에 추가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최상위 도메인은 현재 23개가 서비스되고 있는데, 특정 도메인(.museum, .mil, and etc)은 등록 자격이 제한적이므로 실제로 일반 사용자가 등록할 수 있는 도메인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다양한 도메인들이 선점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도메인을 소유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웹 사이트(서비스)들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제 인터넷 주소 관리 기구(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ICANN)에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고자 도메인 명에 '브랜드', '일반명사', 그리고 '지역'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New gTLD의 전체 리스트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만, New gTLD는 아직 전체 도메인이 오픈(?)하지 않은 상태이며,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등록 오픈일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각주:4]. 기존의 gTLD는 모두 영문 알파벳 문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New gTLD는 이론적으로 한글,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등록이 가능하며, 기업명, 브랜드명, 지역명 등 원하는 모든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각주:5]. 참고로 한글로 등록 신청한 도메인은 삼성SDS에서 신청한 '.삼성'과 미국 베리사인에서 신청한 '.닷컴', '.닷넷' 등이 있습니다.


New gTLD 서비스가 보급되면, 웹 사이트의 URL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독창적이고 접근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메일 서비스 업체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New gTLD에서 '.email' 도메인을 지원합니다. 기존 이메일 서비스들은 이 New gTLD를 사용하여 기존에 활용하던 이메일 서비스의 URL을 훨씬 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구글 메일 서비스인 @gmail.com이 @google.email, 다음 메일 서비스인 @daum.net(@hanmail.net)이 @daum.email 등으로 서비스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메일 주소가 길어져서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느끼기에는 훨씬 더 직관적인 형태의 주소라고 생각합니다.


New gTLD 등록하려면?

New gTLD 도메인을 등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도메인 등록 기관(서비스)을 찾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New gTLD를 등록할 수 있는 업체는 후XX, 아XX, 닷XX, 그리고 가비아 등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는 New gTLD 등록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비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는 글이므로, (주)가비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등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주) 가비아의 New gTLD 등록 페이지(https://domain.gabia.com/regist/regist_newgtld)로 이동한 후, 로그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만약 (주) 가비아의 미등록 회원이라면 회원 가입 프로세스를 진행한 후, 로그인하시면 됩니다[각주:6]


[그림 1] New gTLD 도메인 등록 페이지


원하는 주소(예: Daum)를 입력하고, 사용하고 싶은 도메인을 선택합니다. (주) 가비아에서 신청할 수 있는 New gTLD 도메인을 모두 보고 싶으시면, [그림 2]의 화면과 같이 전체(2-①)를 선택하면 됩니다. 또한, 원하는 도메인을 검색(2-②)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 아직 전체 도메인이 개시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활성화되지 않은 도메인을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


[그림 2] New gTLD 도메인 검색 방법


필자의 블로그는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 '.blog' 도메인이 활성화되었다면 '.blog' 도메인을 선택했겠지만, 아직 '.blog' 도메인 서비스가 개시되지 않아 '.guru' 도메인을 선택했습니다[각주:7].


필자가 선택한 도메인 주소는 'datum.guru' 입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데이터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데이터 세계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필자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data.guru'를 시도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다른 사람(단체)에 의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각주:8]. 아마도 경매 또는 다른 방법으로 이 도메인을 할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필자는 대안으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datum'을 선택했습니다[각주:9]. 이 도메인을 선택한 이유는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주제 중 데이터 부분을 독립적인 블로그로 운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림 3] 도메인 검색 결과 및 신청 페이지


[그림 3]과 같이 검색한 도메인을 선택한 후,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필자는 '.guru' 도메인으로만 검색을 했습니다만, 다른 도메인도 궁금하시면 체크한 도메인의 모든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림 4] 도메인 서비스 신청 페이지


[그림 4]와 같은 화면이 뜨며, 도메인의 등록 기간을 선택하고, 기본 소유자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관리자 정보를 비롯하여 추가로 요구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후, 약관 동의를 체크한 후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그림 5]는 결제 페이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한 후, 결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림 5] 도메인 서비스 신청 결제 페이지


등록한 도메인을 웹 사이트와 연결하는 방법

등록한 도메인을 웹 사이트와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자는 앞에서 언급했었지만, 현재 이 블로그에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었던 데이터 분야의 글을 모아서 독립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새로운 블로그를 티스토리 서비스를 통해 개설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블로그와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이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블로그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한 도메인을 연동하여 블로그에 접속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유한 도메인과 연결하는 방법은 다음 링크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블로그 운영 주소를 기본값인 'http://www.datum.guru'를 사용하지 않고, 블로그임을 알리기 위해 'http://blog.datum.guru'를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소에 'blog'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등록 기관에서 제공하는 추가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필자의 도메인 등록 기관인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여, 'blog'를 추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각주:10]


[그림 6]은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도메인 관리 화면입니다. 다른 도메인 등록 사이트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이 화면에서는 설정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도메인을 사용하면서 주로 활용하는 '포워딩', '파킹', 'CNAME' 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가서비스 관리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림 6]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도메인 관리 화면


부가 서비스 관리 화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그림 6]과 같이 부가서비스 관리 탭을 클릭합니다.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업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7]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관리 화면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부가서비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네임플러스 - 특정 호스트의 IP 주소 직접 연결 설정, MX 레코드 값 설정, CNAME 값 설정, 포털사이트 메일 사용 설정, 블로그 연결 설정 등 복잡한 DNS 정보를 간편하게 설정하는 서비스
  • 포워딩 - 고객이 원하는 웹 사이트로 자동 연결하는 서비스
  • 파킹 서비스 - 사이트가 완성되지 않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때 사용자에게 안내를 위해 임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 안전잠금 - 도메인의 불법적인 소유권 이전, 기관 이전, 네임서버 정보 변경 등을 막기 위한 안전 관리 서비스
  • 무료 웹메일 - 원하는 ID@소유 도메인으로 무료 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티스토리에서 소유한 도메인(2차 도메인)을 활용하여 블로그에 연결하려면, 호스트 서비스[각주:11]를 이용해야 합니다. (주) 가비아에서는 호스트(IP) 추가/관리, 메일 호스트(MX 레코드), CNAME, SPF 레코드 설정 등을 네임플러스란 항목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림 8]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네임플러스 관리 화면의 일부분


[그림 8]은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네임플러스 서비스의 신청서 작성화면입니다. 호스트(IP) 추가/관리 서비스에 이외에도 메일 호스트(MX 레코드), CNAME, SPF 레코드 설정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타 도메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사용자 친화적인 것 같습니다. [그림 8]과 같이 'blog' 항목을 추가한 후,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IP 주소(110.45.229.135)을 등록했습니다.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24~48시간 이내에 서비스가 활성화[각주:12]됩니다.

네임플러스 서비스를 신청한 후, 티스토리 블로그에 2차 도메인 연결 설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티스토리에서 2차 도메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티스토리 관리-환경설정-기본 정보 탭으로 이동합니다. 정상적으로 이동했다면 [그림 9]에서 보는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9] 티스토리에서 2차 도메인 설정 화면


티스토리 관리-환경설정-기본 정보 탭의 주소설정 화면에서 2차주소 라디오버튼을 선택한 후, (주) 가비아의 네임플러스 서비스 신청화면에서 등록했던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림 9]에서 가비아 도메인 구입/등록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이용하면 더 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테스트해 본 결과, 현재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각주:13].


마치면서

지금까지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New gTLD)와 (주)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양한 도메인의 제공으로 웹 사이트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아직 서비스의 도입 단계로 말미암아 도메인의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만, 다른 도메인을 통해 선행 학습을 했듯이,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점차 안정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 및 도메인을 사용할 기회를 준 위드블로그와 (주) 가비아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안내]이 글에서 제공하는 화면은 2014년 4월 7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ferences

조혜정·이보람,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생성 및 향후 전망, 한국인터넷진흥원


Sponsor

  1. .com, .edu, .gov, .int, .mil, .net, .org, .arpa 입니다. [본문으로]
  2. .aero, .biz, .coop, .info, .museum, .name, .pro 입니다. [본문으로]
  3. .asia, .cat, .jobs, .mobi, .post, .tel, .xxx, .travel 입니다. [본문으로]
  4. 물론 상표권 보호와 지적 재산권 문제 등으로 말미암아 선행 작업으로 등록한 도메인들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5. 물론 예외적인 상황이 있어 유보어로 등재된 항목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문으로]
  6. 회원 가입 절차는 매우 간단하므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본문으로]
  7. 구루(guru)는 아마도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단어이겠지만, IT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권위자' 등의 의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8. 정확하게는 ICANN 정책에 의해 예약된 도메인입니다. [본문으로]
  9. 'datum'은 '정보', '자료'를 의미하며, 'datum'의 복수형이 'data'입니다. [본문으로]
  10. 다른 도메인 등록 기관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11. 기본적으로 호스트(IP) A, 호스트 IP(A) 관리 등으로 명명합니다. [본문으로]
  12. 필자의 블로그는 등록후 바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본문으로]
  13.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