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매체에서 전자책(EBook)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전자책의 미래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필자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면, 거의 반반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컴퓨터와 많이 친근한 전공임에도, 긍정적으로 바로 보는 시각이 높지 않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다양한데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고, 불편함 등 전자책의 기술 개선에 대한 이유가 있었으며,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느낌이 좋다는 감성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1
필자는 실물의 책도 좋아하지만, 전자책을 매우 선호하며 전자책의 미래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전자책은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하므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견지할 때 말이지요.
전자책 시장은 다양한 요소가 복합된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중 전자책 리더기 분야는 사용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애플(Apple Inc.)에서 아이패드(iPAD)라고 명명된 멋진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리더기의 최신 버전인 아마존 킨들 DX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자책 리더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이 가진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전자책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의 점유율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전자책 리더기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현재 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자책의 콘텐츠는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위 2개의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부족하다.'가 아닐까요? 만약 소비자가 만족한다면 엄청난 속도로 시장을 점유해 나갈 테니 말입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아이패드 인기의 결정적 요인이 전자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지금부터 전자책에서 제공되었으면 하는 기능과 앞으로 전자책에서 제공될 수 있는 다양한 발전방향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전자책에 필요한 기능은?
여러분은 전자책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들고, 무엇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또한, 전자책에서 꼭 제공했으면 하는 기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본 절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전자책에서 꼭 제공했으면 하는 기능들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 단, 일반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라던가 배터리의 용량 및 동작시간 등에 관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특정 프린터에서만 출력을 할 수 있다거나, 하루 또는 매월 최대 출력 한도내만 출력을 할 수 있는 제한을 거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 이외에도 출력할 때 마다 매번 일정 요금을 과금하는 방법도 있으며 출력을 할 수 있는 콘텐츠와 출력을 할 수 없는 콘텐츠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여 판매할 수도 있겠네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자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메모를 하고 중요한 문장이나 기억에 남겨두고 싶은 부분, 그리고 나중에 찾아보고 싶은 부분을 다른 색상의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인덱스를 붙여 놓습니다. 전자책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기존의 책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 검색 기능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가 메모한 내용에 대한 검색을 제공한다거나 리스트로 보여주면, 사용자는 앞으로 다시 읽거나 중요한 부분을 찾을 때 사용하기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또한, 하이라이트 별로 리스트를 유지하고,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면 더 편리하게 필요한 부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역을 확장하면 디바이스 또는 웹 저장소에 다양한 전자책이 있을 때, 다수 전자책의 메모와 하이라이트 된 부분에서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단어/어절을 넣었을 때 검색이 된다면 사용자는 매우 큰 만족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라던가 기자, 그리고 논문 등의 집필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고객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고객에게 맡기면 현재는 볼 수 없는 출판사/작가/고객 간의 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읽으면서 문맥이 이상하다던가? 번역이 이상하게 되었다던가? 또는 오탈자를 발견하게 되면 바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책의 품질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출판사는 오탈자를 가장 빨리 발견한 고객에게 인센티브(Incentive)를 제공하면, 출판사와 고객의 소통뿐만 아니라 고객의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책의 발전 방향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전자책의 발전 방향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전자책이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정도로 보급된다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제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가미된 애플리케이션은 얼마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애플리케이션이 될지 생각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본 절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전자책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여러분은 전공서적을 보실 때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시나요? 아니면 전체적으로 모두 보시나요? 개개인의 성향과 전공서적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필요한 전공서적을 제외하고 100% 탐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특히, 개발자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경우가 많죠. 어떤 책의 어느 챕터가 정말 끝내준다? 라고 느끼신 경우 없나요? 저는 가끔 이 책의 이 챕터는 정말 명품이다. 라고 느끼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다른 챕터는 공감이 안되지만…. 위와 같은 예에서 보았듯이 어떤 책의 특정 챕터만 구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리눅스의 소켓 프로그래밍에 대해 알고 싶은데, 1,000페이지가 넘는 리눅스 프로그래밍 바이블을 구매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소켓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다수의 서적의 챕터를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자책에 대한 기대
여러분께서는 전자책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필자는 전자책에 대한 기대가 대단히 큽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의 마음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쌓여 있는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미래의 출판물은 전자책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전자책은 '그린 IT' 정책에 가장 들어맞는 서비스 모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서적을 출판하기 위해 엄청난 나무가 지구 상에서 사라지는데, 그런 부분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좀 더 쾌적한 지구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출판물의 배포 속도뿐만 아니라 그 범위까지 기존 출판물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자책이 보급되기 어려운 문제가 너무나 많습니다만, 필자는 곧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치면서
전자책은 여러 가지로 메리트가 많은 서비스/애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책과는 다른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자책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 수만 있다면 전자책의 비전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련 서비스를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협의해서 결정해 나가야겠지요.아직 많이 부족한 문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PS. 향후에는 이런 서비스도 나오지 않을까요? 특정 기간이 지난 과거의 소설 같은 경우, 광고를 보면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책을 제공하는... 그럼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꽤 메리트가 있는 서비스가 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