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문화이야기/방송이야기☆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번 TVSTORY 참여 글은 얼마 전에 SBS에서 방영한 법정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입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일란성 쌍둥이의 이야기로 비슷한 포맷의 작품이 많이 있어 참신함을 느낄 수는 없지만, 소소한 재미와 자그마한 통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The Drama INSIDE

[제목] 친애하는 판사님께 링크

[제작] 부성철(연출) | 천성일(극본)


[출연] 윤시윤(한강호/한수호 역), 이유영(송소은 역), 박병은(오상철역), 나라(주은 역), 김혜옥(임금미 역), 성동일(사마룡 역), 김명곤(오대양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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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과 이유영의 팀 워크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두 주인공의 팀 워크는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뭔가 정확히 딱 들어맞지는 않는 것 같으면서도 두 명의 조합이 만들어낸 힘은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이끌어 나갑니다.


윤시윤 님은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이유영 님도 지난 <터널>에서 봤었던 신재이 캐릭터에 비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소모가 많지 않은 배우여서 더 몰입할 수 있는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연출진은 이 작품을 이용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룹니다. 국내에 큰 이슈였던 '재벌가의 폭행', '성희롱/성추행' 등의 주제로 에피소드를 만들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현실에서는 매번 약자가 패배하는 스토리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반전을 끌어내며, 시청자에게 시원함을 선사하죠.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현실을 반영하여 통쾌함을 느끼기보다는 두려움이 남겨집니다. 이런 전개 방식이 현실적이라 필자에게는 긍정적으로 다가왔는데, 일반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 그리고 시즌 2를 기다리며...

<친애하는 판사님께> 배우진이 시청자들에게 전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처음부터 보면 전개 과정에서 산만함이 느껴집니다. 전개 속도도 미니시리즈 작품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느리며, 각 에피소드의 인과관계가 미흡합니다. 작가가 뿌려 놓은 이야기를 시간 문제 때문에, 작품에 모두 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종영한 후, 시즌 2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만들어진다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보다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면서

필자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보며 배우 윤시윤 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기존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김탁구' 배역의 느낌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지만, 1인 2역을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